산양산삼 재배일지

[스크랩] 인삼 종주국의 명예 되찾을 수 있다

▶아라리 아자씨 2009. 5. 4. 09:49

◇ ⓒ정형범 회장
본 내용의 기고자인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정형범 회장은 실전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학계의 도움을 받아 그동안 농약인삼으로 실추된 우리인삼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다며 그간의 연구결과를 밝혔다.

저는 국내최초로 사단법인 생물공학회 전통약용식물분과위 부위원장직을 수행하며 특히 인삼과 산양삼, 산삼의 실체를 생태학 및 과학적으로 구분하여, 각 지역의 특성을 체계적으로 기술하였다.

연구위에는 서울대학교에 재직하는 네 명의 교수진을 비롯하여 국내의 유명대학에 재직 중인 총 15명의 교수진과 실전에서 활동하는 29명의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위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인삼의 우수성은 허울과 과장이 아닌 과학적인 토대위에 중국의 고대 본초서에 밝혀진 대로 사실 그대로였음이 밝혀졌으나 불행히도 인삼경작지의 한계로 행정부가 농약에 의한 재배를 방관하고 방치한 결과 수출이 전무 해지고 국내소비 진작만이 우선시 되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향후 대책이 시급하다고 하였다.

외국의 7년-10년근 산양삼에 비하여 재배연수가 훨씬 적은 국내인삼 4년근이 사포닌 총 함량에서는 39% 이상 높게 나왔고 종류에서도 1-2가지의(Rg3, Rh2) 유효성분이 더 나타나는 결과가 있었지만 부끄럽게도 농약부분에서 만큼은 우리인삼의 우수성을 도저히 내세울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정식 수입 산양삼으로 통관된 외국산 산양삼은 농약잔류검사에서 무농약이 입증된 것이다. 이에 대한 행정부의 향후 입법정책이 산양삼 재배농가 지원정책이다. 쉽게 말하면 현재의 인삼경작을 자연 야생으로의 대이동을 전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인삼묘삼이나 인삼씨에 의한 산양삼 재배 정책은 어떠한가?

몇 해 전 모 방송사의 요청으로 “가짜 장뇌삼(산양삼)” 판별을 위해 모 한의대 두 명의 교수에게 자문을 구하면서 엇갈린 주장이 나와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문제는 두 명의 교수는 한의학계의 최고 권위자였기에 논쟁이 더욱 더 가열 되었었다.

“인삼과 산삼의 기원에 대한 이견” “인삼씨와 산삼씨에 의한 장뇌삼(산양삼)의 형태에 대한 이견” “원종과 환경에 따른 종의 변이에 대한 이견” 본 내용의 기고자인 정회장이 보는 결과는 과학이 뒷받침하지 않은 결과, 각자 1승1패라는 주장이다.

저 역시 짧은 시간에 30만 여종의 산삼을 접했던 초기에는 산삼의 원종과 인삼은 별개로 보고 강하게 주장을 어필해 왔으나, 10년이 흐른 현재에 와서 과학적인 성분분석을 완성하고 나서는 인삼이 세대를 거치면서 형태의 변이나 성분의 변이가 진행되어 산삼과 동일한 과학적 결과를 보여 준다는 것이다.

결국 진화론에 따른 회귀론의 주장이 맞는 다는 것이다.

◇ 1년근 산양삼의 발아 모습 ⓒ 데일리안

두 번째 인삼씨가 야생의 자연으로 돌아가면 크기나 무게 면에서 산삼씨와 달리 인삼의 특성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크게 자라려는 특성을 보이고 성분에 있어서도 인삼의 성분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2대-3대-4대 이상을 거쳐야만 형태나 성분이 산삼에 가깝게 형성이 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 환경만이 종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인삼씨인가? 대를 거친 산양삼씨인가? 에 따라 크게 차이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결론은 각 지역의 산양삼도 산의 고저에 따라, 토양에 따라, 몇 대 이상을 거친 씨종인가에 따라 각기 달리 나타난다는 것이다.

과학적 도움이 없이는 도저히 밝혀 낼 수 없었던 산삼의 실체는 이제 어부지리 입으로만 주장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외국산에 대비한 우리 산양삼의 정책은 결국 무농약에 의한 대를 거친 우수씨종의 선택만이 최선이며, 현재의 농약에 찌든 인삼묘삼이나 인삼씨로는 어렵다는 것이다.

2-3년근 인삼묘삼을 자연의 야생으로 옮겨 5년이 경과하면 농약잔류검사에서 통과가 되는 현실은 결국 우리의 임야를 또 다시 농약으로 오염시키는 사태가 발생하여 농약에 의한 인삼정책의 실패를 맞게 된다는 것이다.

덧붙여 과학에 의한 성분분석도 일관성 있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획일화된 시료에 성분분석에 필요한 용액 또한 동일한 양에 동일한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각기 다른 결과를 나타내는 만큼 행정기관은 단 한곳의 전문연구기관만을 선정하여 진행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10년에 걸친 저의 끈질긴 산삼에 대한 도전은 결국 과학적 접근으로 산삼업계 최초로 학계의 도움을 받아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 정형범>

[데일리안 광주·전라]

출처 : [우수카페]산삼을 찾는 사람들
글쓴이 : 김영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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