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山養蔘'의 진실.. 전문가인 한의사 한테 들어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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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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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양재 aT센터에서 국제산삼심포지엄이 열렸다. 조금 특별한 이 심포지엄은 전남 화순군이 사단법인 한국산삼학회에 의뢰해 열린 행사였다.
화순군이 고려인삼 시원지임을 문헌적.학술적으로 증명하여 이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옛 명성을 되찾고자 준비한 심포지엄이었던것.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화순군은 산양삼 재배기술을 체계화하고 생산이력제를 도입하여 산양삼의 산업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렇다면 일반삼과 산양삼이 어떻게 다른지 산삼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의사를 만나 궁금한 점 몇가지를 물었다.
인터뷰에 응한 한의사는 숭실한의원 원장님이다.
-산삼은 야생에서 자연적으로 생겨나 자라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산양삼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현재 우리나라의 천연 산삼은 이제 거의 없다고 보는 게 관련 학계(단체)의 의견입니다. 천연 산삼에서 씨를 받아 뿌린 것은 약 500년 전부터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심마니들이 산삼의 씨를 본인만이 아는 곳에 뿌렸다가 거두는 것도 모두 산삼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이렇게 사람이 재배한 산삼을 산양삼이라고 합니다. 산삼이 자랄 수 있는 조건을 최대한 만족시켜 재배한 것으로 효능은 산삼과 다를 바 없습니다. 예전에는 장뇌삼이라고 했는데 이는 중국식 명칭이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산양삼이라고 부릅니다."
-산양삼의 효능은 산삼과 다를 바 없다고 하셨는데요. 인삼과는 차이가 있나요?
"보통 인삼의 효능이 위장을 강화하고. 두뇌활동을 촉진해 건망증과 치매를 예방하고 기억력 향상에 좋습니다. 이런 인삼의 효능과 더불어 산양삼은 심한 병을 앓고 난 뒤에 복용하면 원기회복에 상당히 좋습니다.
또한 당뇨 환자가 복용하게 되면 혈당량이 저하되고 갈증과 피곤함도 상당히 개선됩니다. 산삼을 복용하게 되면 혈압을 자율적으로 조절하게 되어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내려가고 저혈압 환자는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산삼은 신체노화를 억제하고 성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명약 또는 만병통치약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산양삼을 어떤 방법으로 먹어야 삼의 효능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을까요?
"보통 인삼은 장기 복용을 위해 홍삼이나 경옥고 등으로 제조해서 복용하게 됩니다. 이런 제조 과정을 거치면 숙성도가 높아져 효능이 높습니다. 또한 소화흡수도 잘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인삼과 산양삼은 약효면에서나 성질면에서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먹는 방법은 인삼과는 달리 가급적이면 통째로 생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섭취 방법은 아침 공복에 1량(약40g) 정도의 산양삼을 뿌리 끝부터 천천히 꼭꼭 오래 씹어서 침으로 녹여 먹는다는 느낌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양삼은 공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우려내거나 술로 담거나해서 먹기는 아직은 좀 부담이 많습니다."
-산양삼의 구입은 어디서 할 수 있나요?
"요즘 재배되는 산삼의 유통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엔 산삼이 신비의 명약이라 돈을 주고도 사지 못했지만 지금은 산삼의 씨를 받아 야생 상태에서 재배한 10년~ 20년 된 산양삼을 살 수 있습니다.
다만 구입 시에 인삼의 씨를 받아 산에서 재배하여 산양삼인 것처럼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니 권위있는 영농조합이나, 관련 협회나 학회 등에서 인증한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보다 안전합니다. 산양삼은 뿌리가 인삼보다는 훨씬 가늘며 긴 것이 특징입니다.
산양삼은 누구나 구입해서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먹는 방법과 횟수 시기 등을 조절하여 본인의 질병 상태와 체질에 맞게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숭실한의원. www.soongsilmedi.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