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간다는건 이런건가~
고집센 목수의 아집으로 방을 재시공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고 방바닥을 12cm 파내
온몸이 파김치 되도록 여름날 땀으로 멱감는다.
장마라서 아궁이에 불지펴 말리는 중?
거마솥엔 물이 있어야 되고,..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인진쑥 한움큼 베어와 뻘간 고무물통에 넣고
뜨거운물 퍼다 부으니 산중의 숙탕이다.
반시간 숙향을 맏다보면 세상사 일장춘몽인걸
잘나고 못나고 있고 없고가 뭐그리 문제될까?
목수의 고집이나
여름날 혼자일하는 아저씨나
그날 최선을 다했음 된게지...그저 무탈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