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산나물

엄나무

▶아라리 아자씨 2007. 1. 17. 09:26

이글은 강영호 임업연구원 중부임업시험장 연구관이 산림지에 기고한 것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새로운 엄나무 가꾸기 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엄나무는
90년대 중반부터 조림수종으로 채택된 나무이다.
과거에는 조림을 거의 하지 않았으나 생태적 특성상 우리나라에 드물게
분포하고 있으며 쓰임새가 다양하다.

나무의 높이가 25m까지 곧게 자라는 낙엽활엽수로서 줄기껍질은 검은 회색으로 좀 두꺼운 편이며 불규칙하게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크며 손 바닥모양으로 갈라지는데 길이와 넓이가 각 10~20cm이며 잎자루의 길이는 10~30cm이다.
꽃은 햇가지 끝에 우산 모양으로 여러개의 작은 꽃이 모여 녹황색으로 피고, 열매는 10월에 검게 익는다.
목재의 무늬가 담백색으로 아름다워 고급내장재 및 합판으로, 가지와 줄기 및 뿌리껍질은 양공 또는 건강식품첨가제로
그리고 봄에 자란 새순은 시장성이 높아 고가에 거래되고 있어 농산촌 소득을 위해 전망이 밝은 유용 조림수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 일반특성
어릴 때 엄지에서는 자라는 힘이 강하나 어미나무가 되면서 양지를 좋아한다.
천연림에서는 같은 수종끼리 잘 모여 자라지 않는 특성이 있으며, 성장은 좀 빠른 편이다.
공해에 견디는 힘은 강하고 옮겨심기와 염해에 견디는 힘은 보통이다.
또한 비료를 많이 요구하며, 천연림에 있어서는 임지의 비옥도를 알아보는 지표식물로 이용되기도 한다.
묘목번식이 다른 수종에 비하여 힘든 편에 속한다.

────▶ 목재특성
목재의 성질은 입지환경의 차이에 따라 재질이 치밀한 것과 조밀한 것이 있다.
치밀재는 생장이 느리고, 줄기껍질은 적갈색을 띠며 매끄럽고 재질이 부드러워 가공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뒤틀림도
심하지 않다.

조밀재는 생장이 빠르고, 줄기껍질은 갈색을 띠며 거칠고 골이 깊게 갈라지는 한편 나무 줄기에 가시가 많다.
그리고 비중은 치밀재에 비하여 가볍고 재질이 떨어지며 나이테의 폭이 넓어 뒤틀림도 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노령기에 다다른 나무를 제재하면 아름다운 무늬가 나타난다.

────▶ 분포
지리적으로는 일본, 사할린, 중국, 우수리강 유역 등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남쪽의 한라산(북위 33도20분)에서부터 북쪽 백두산 근처의 만탑산(북위 41도 43분)에 이르는 각지에 드물게 분포한다.
수직적으로는 남부지방에 있어서는 10m이상에 분포하며 400~500m부근에 주로 분포한다.

────▶ 적지
지형적으로는 산록과 골짜기의 계류 주변, 그룽지, 버려진 경작지와 산록의 완경사지가 적지이고 지리적인
방위는 동남사면이 적지이며, 토양적으로는 토심이 깊고 비옥하며 적당하게 습기가 있거나 약간 습한 양토,사양토
또는 식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토양층 깊게 까지 뿌리를 내리는 심근성 수종으로 건조한 토양에서도 견디는 힘이 강한 편이다.토양산도는 약산성을
좋아한다.

────▶ 종자에 의한 번식
엄나무 종자는 이중휴면성을 가진 종자이므로 이듬해 봄에 파종하면 발아가 안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9월에 잘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과육을 물로 씻어 제거한 수선법으로 충실한 종자만을 골라 종자와 젖은
모래를 1:2의 비율로 혼합하여 지하 30~50cm깊이에다 노천매장을 한다.

그리고는 햇수로 3년째 되는 해 4월초순경까지(약 18개월)발아를 촉진시킨다.
그런데 만일 이때에 매장종자를 파내는 시기가 늦어지면 마치 콩나물처럼 웃자라 있어 파종에 실패를 하게 됨으로
유의해야 하는데, 가장 적합한 시기는 싹이 트기 시작하려고 하는 시기나 또는 약간 싹이 튼 때가 적당하다.
씨뿌리기는 먼저 파종상의 폭을 1m,높이 15cm로 만들고 난 다엄 매장종자를 파내어 모래와 섞인 채로 흩어 뿌린다.
뿌리는 양은 1㎡당 순수한 종자0.04ℓ 정도가 적당하다.
흩어뿌림이 끝난 다엄 종자를 입자가 고운 흙으로 두께 0.5cm가 되게끔 덮은 다엄 다시 짚덮기를 실시한다.

────▶ 뿌리삽목에 의한 번식
3월하순~4월 중순경에 어미나무 주위의 땅속에 자라는 굵기 1~2cm 되는 뿌리를 캐내어 생장점이 양호한 것을 선발한
다엄 15cm길이로 잘라 위 부분은 편평하게 지르고 아래 부분은 경사지게 깎아 뿌리 삽수를 준비해 놓는다.

묘상 만들기는 폭을 1m, 높이 15cm로 하며, 묘상에서의 고랑타기는 줄 간격을 33cm,깊이 15cm가 되게끔 횡으로 탄다.
그리고 나서 즌비해 놓은 뿌리삽수를 약간 비스듬하게 세워 상면 높이와 같게 심고 그 위에 3cm높이로 복토한다.

이때 뿌리삽수간의 거리는 10~13cm로 한다.

────▶ 묘포관리
◆ 종자로 번식할 경우
파종상의 새싹이 나오기 전에 차광망을 씌웠다가 9월에 벗겨준다.
새싹이 1/2정도 나왔을 때 짚걷기를 실시하는데, 한번에 다 걷지 말고 발아상태를 보아가며 부분적으로 3회에 나누어
걷는다. 김매기는 새싹이 모두 나온 직후와 6,8,10월에 각 1회씩 실시하며 비료주기는 필요에 따라 장마기 이전에 1회씩
실시한다. 씨를 뿌린 다엄부터 건조하지 않게 물을 주어 관리하고, 어린 묘가 자라서 빽빽한 상태가 되면 솎아주기를
실시하는데 연 2~3회가 적당하다. 마지막 솎아내기를 한 다엄 잔존본수는 ㎡당 64그루가 적당하며, 1년생 평균묘고는
20cm가량 자라고 ㎡당 51그루의 묘목을 생산할 수 있다.

◆ 뿌리삽목으로 번식할 경우
항상 묘포상에 습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물주기에 유의해야 하며, 4월과 6월에 김매기와 유기질 비료주기를 각각 1회
실시한다. 그리고 삽목작업이 끝난 다엄 차광망을 씌웠다가 9월에 제거해준다.

────▶ 이식상 관리
발아한 다엄해 봄에 ㎡당 36그루로 정하여 옮겨심기를 실시하는데, 가는 뿌리는 재생력이 약하므로 길이를 짧게 자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옮겨 심는 묘목이 완전히 활착된 다엄 김매기와 비료주기를 실시하고, 장마기 전에 2차 김매기를 실시한다.
옮겨심기한 직후에 충분한 물주기를 실시하고 이후에는 가물이 들 때마다 물주기를 실시하는데 , 상면 물주기보다
작업로(고랑)에 물주기를 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가을까지 자란 평균묘목의 크기는 55cm정도이며 다엄해 봄에 캐서 산에 내다 조림한다.

────▶ 식재
단순림으로 조림할 경우에는 ha당 3,000그루(식재거리 1.8 x1.8m)정도가 적당하다.
식재시기는 봄심기의 경우 3월중순~4월 초순, 가을심기는 10월초순~하순이 적기이다.
목재생산을 목표로 조림할 경우 앞에 적은 것의 1/10정도만 심고 나머지 모자라는 그루만큼 다른 천연생활엽수와
혼생시켜도 좋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 잡관목베기
비옥하고 적당히 습기가 있는 토양일 경우는 생장이 매우 빨라 2`3년 내로 밑깎기 작업을 생략할 수 있다.

────▶ 가지치기
줄기에 붙어 자라는 가지 중 아래 부분에 말라 죽은 가지가 발생되기 시작할 무렵 가장 세력이 왕성한 가지(역지) 밑에
자라는 가지를 대상으로 잘라준다.

엄나무는 가지칙 부위의 상처가 타 수종에 비하여 비교적 늦게 아물기 때문에 굵어지기 전에 잘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르는 방법은 가지의 아래 부분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지륭부)이 있는데, 이 부위를 상하지 않게 약간 비스듬히
잘라준다.

그러나, 새순을 목적으로 육성하는 경우라면 굳이 줄기가 곧으면서 수고를 높게 자라도록 유도할 것이 아니라
전지와 전정을 통하여 가급적 수고를 낮추고 곁가지를 다수 발생시켜 가꾸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하다.

 

 



────▶ 솎아베기
수고가 10m정도에 이르면 1차 솎아베기를 실시한다.
요령은 상층목 또는 중층목으로 가급적 줄기가 곧고 지하고(수관층의 맨아래 가지에서 지면까지 높이)가 높은 나무를
남기고 지배목과 생장불량목은 베어낸다.
솎아베어내는 비율은 땅힘이 보통인 경우 70%가 적당하며, 2차 솎아베기는 1차 솎아베기 후 다시 임목간에 가지가
서로 맞닿은 때 실시해준다.

────▶ 병충해방제
엄나무를 가해하는 병으로는 검은점무늬병 등이 있으며, 해충으로는 진딧물, 두릅나무잎벌레, 줄제주나방,박쥐나방
등이 있다. 검은점무늬병에는 발생초기부터 4~4식 보르도액을 3~4회 살포하고, 병든 잎과 가지는 수집하여 소각한다.

줄제주나방의 유충이 발생했을 때에는 디프80%수화제 1,000배액, 진딧물에는 마라톤50% 유제를 , 두릅나무잎벌레
유충방제에는 메프50% 유제를 살포한다.

그리고 박쥐나방 유충방제에는 디프 40%유제를 목질부 침투구멍에 주입하거나 가는 철사를 침투구멍에 넣어 찔러서
방제한다.

────▶ 천연갱신
천연림에서 자연발생되는 엄나무는 갱신 초기에 상당한 해가림이 필요하며, 생태적 특성상 같은 나무끼리 잘 모여
자라지 않는 습성이 있으므로 다른 천연 활엽수종과 같이 자라도록 혼효림으로 유도해 주는 것이 좋다.

────▶ 용도
*새순을 산채로 이용하거나 또는 엄료(엄록차)로 이용하는데, 채취시기는 4월하순~5월초순이 적기이다.
*목재는 건축내장재,무늬단판, 차량,기구,가구, 목기,조각,천연목화장합판,선박,악기제조 등에 이용한다.
*공원수, 방풍수로도 이용된다.
*가지와 줄기껍질은 건강식품첨가제(닭도리탕 등)로, 줄기껍질과 뿌리껍질은 약용으로 이용된다.
채취시기는 1~12월까지이나 뿌리 껍질의 경우 땅이 어는 시기는 피한다.
*성분: 뿌리껍질에는 수용성 다당류 등이, 줄기껍질에는 헤데라게닌의 사포닌 등이 함유되어 있다.

엄나무의 특성과 종자의 발아촉진
이글은 김세현 임업연구원 임목육종부의 연구관이 산림지에 기고한 글입니다.

─▶
엄나무는 기구재, 건춘재, 가구재, 악기 등 최고급 용재로 이용될 뿐 아니라 수피와 근피는 자양강장 및
신경통약으로, 새순은 산채로 이용되고 있어 수요는 급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엄나무의 특성과 엄나무 자원의 증식을 위한 종자의 발아촉진법에 대해 알아본다.

─▶
엄나무(kalopanax septemlobus koidz)는 우리나라, 일본,중국,러시아 동부지역 등 동북아시아지역에만 자라는
1속 1종의 낙엽활엽교목으로 수고 30m, 직경1.8m까지 자란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의 산야에 산재되어 분포하며 계곡부위나 비옥한 임지에서 잘 자란다.

목재는 기구재,가구재,건축재,악기등 최고급 용재로 이용되고 수피(해동피)와 근피(해동수근)도 널리 사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여러 종류의 사포닌, 리그닌 및 항산화물질 등의 추출 분리에 관한 연구가 보고 되고 있다.

또한 초봄의 새순(개두릅)은 맛과 향이 독특하여 기호도가 높은 산채로 이용되고 있다.

─▶
이러한 엄나무 자원의 중요성과 식.약용자원으로 개발가치가 재인식되고 수요가 증대되어 자생지에서 무분별한
남획이나 도벌로 자생지가 급격히 파괴되어 이에 대한 보존 및 관리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엄나무 번식방법으로는 종자번식과 근삽번식 및 접목에 의한 증식이 가능하다.
그러나 종자번식은 중복휴면(double dormancy)종자로 2년 발아특성이 있어 당년 발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근삽의 경우도 수령의 증가에 따라서 근삽활착률이 현저하게 낮아져서 노령목의 변이체의 증식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접목에 의한 증식은 수행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따라서 엄나무 자원의 증식을 위한 종자의 발아촉진법 개발은 새순등의 생산량이 많고 약용성분 함량이 우수한 새로운
품종의 육성 및 종묘의 대량증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며, 엄나무 육종의 기초자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엄나무의 성분특성
엄나무는 우리나라산과 일본산으로 나누어진다. 그의 수피를 "해동피"라 하며 엄나무의 주요성분은 saponins(kalopanax saponins), flavonoids(quercitnin,quercetin, hyperin)lignans(syringin,liriodendrin),phenols(coniferin,protocatechuic acid),alkaloids(erythraline), 아미노산
등을 함유하고 있다.

⊙ 생물학적 특성
─▶엄나무는 유시에는 내엄력이 있어 나무 밑에서도 생육하지만 점차 커지면서 햇빛을 많이 요구하며, 생장은 빠르고
단간(單幹)으로 자란다.
유시에 줄기와 가지에 가시가 많이 돋지만 수령이 많아질수록 점차 퇴화된다.

─▶
엄나무는 습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며, 중성의 땅을 좋아하고 추위와 공해에 견디는 힘이 강하고 내염성도 있어
바닷가에서도 잘 자란다.

잎은 호생(互生)하고 대형이며, 길이와 너비가 각각 10~20cm로서 손바닥처럼 깊게 갈라지고 잎자루의 길이는
10~30cm이다.
꽃은 양성화이고 7~8월에 개화하는 산형화서로 황록색으로 새가지 끝에 핀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10월에 검정색으로 익는데 순정종자가 매우 적은 편이다.
엄나무 종실의 특성은 열매의 장경이 3.61~4.95mm,단경 2.74~3.51mm이고 종자의 실중은 5.77~8.19g
(1000개종자의 무게), 충실율 5.5~52%로 지역간 및 지역내 개체간 차이가 현저하다.

⊙ 종자의 발아특성
─▶종자의 발아는 유전적. 환경적 지배를 받는다.
대부분의 임목종자는 발아에 적합한 온도, 습도, 산소 및 광의 적합한 조건을 주었엄에도 불구하고 발아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수종에 따라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휴면성을 가지고 있다.

휴면(dormancy)이란 종자의 보존적 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종자를 발아시키는데 있어서는 매우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휴면의 종류는 종피구조에 의한 외부휴면(exogenous dormancy), 종자 내부구조에 의한
내부휴면(endogenous dormancy), 그리고 이 두가지 요인이 동시에 존재하여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일어나는
중복휴면(combined dormancy)으로 구분된다.

외부휴면에는종피나 과피의 불투수성 또는 억제물질에 의해 일어나는 휴면과 종피의 물리적 작용이 배가 성장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일너나는 휴면이 있으며, 내부휴면에는 형태학적으로 배가 발달하지 않아서 일어나는 휴면과
생리학적으로 종자의 모든 조직발달이 이루어진 후에도 발아억제물질이 있거나 발아촉진물질이 없어서 일어나는
휴면이 있다. 중복휴면에는 배의 미발달과 생리적인 억제기작에 의해 일어나는 휴면, 종피휴면과 생리적 휴면이
중복되어 나타나는 휴면이 있다.

─▶
엄나무의 경우는 외부휴면과 내부휴면이 동시에 내재하는 휴면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발아억제요인을 제거하였을 때 엄나무 종묘의 육성이 가능하다.
두릅나무과 식물의 대부분은 열매가 성숙하여 낙과할 때 내부적인 성숙은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낙과한다.

즉 열매(fruit)는 익었지만 배(embryo)는 미성숙 상태로 있기 때문에 후숙이 필요하다.
또한 발아억제물질과 생리적 장애요인들을 제거해 주는 처리가 수반되었을 때 종자는 발아할 수 있다.
이러한 종자의 휴면은 자연상태에서도 서서히 타파되지만 종피처리, 저온처리,gibberellic acid와 kinetin과 같은
호르몬 처리로 휴면을 타파할 수 있으며, 종자채취시기에 따라서도 휴면의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 종자의 후숙
─▶엄나무 종자의 채취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열매가 검정색으로 완숙하는 10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에 종자를
채취해야 한다.

9월이전에 낙과한 종자는 대부분이 비립종자이며, 10월 중순 이후에는 조류의 먹이로 이용되기 때문에 완숙되기
직전에 채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종자의 후숙을 위해서는 수확한 종실이 건조되지 않도록 비닐봉지에 넣고 상온에서 과육이 썩을 때까지 두었다가
과육이 완전히 부패되었을 때까지 과육을 망사에 넣고 문질러 완전히 제거한 후, 물로 깨끗이 씻어내고 72시간동안
흐르는 물에 세척시켜 발아억제물질 및 생리적 장애요인을 제거시킨다.

세척된 종자는 깨끗한 모래와 종자의 비율이 2:1이 되도록 혼합하여 10주간 변온항온기에서 습사저장한다.
공기유통으로 수분함량이 감소하여 모래가 건조되면 종자의 발아율이 현저하게 저하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공기유통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수분함량이 너무 많으면 부패되므로 적정량의 수분함량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표1. 엄나무 종자의 후숙처리별 및 GA, 농도별 발아특성

처리

GA3농도 (ppm)

0

50

100

500

1,000

1,500

기건저장

0

0

0

0

5

5

습사 냉장저장

45

52

57

50

71

52

습사변온저장

49

48

67

62

90

74

노천매장

42

38

55

60

71

69

⊙ 종자의 휴면타파
─▶후숙처리한 종자는 모래를 제거하고 종자의 배유가 부풀어 종피가 팽윤한 충실종자를 선별하여 GA3 1,000ppm에
30분간 침적처리 후 종자를 건조하지 않게 4도의 항온기에서 3~4주 처리하면 휴면성이 제거된다.
휴면성이 제거된 종자의 경우는 처리기간 동안에도 유근이 발생하므로 유근이 발생한 종자는 반드시 파종상에 파종하면
발아한다. 종자의 휴면타파 촉진을 위하여 후숙처리별 및 GA3농도별 처리한 후 종자의 발아특성을 조사한 결과,
습사변온저장 10주 후숙처리 후 GA3 1,000ppm처리구에서 평균발아율 90%로 가장 좋은 결과를 보였다.

(표1 참고) 발아세는 치상 3~4주 사이에 가장 많은 개체가 발아 되었다. 따라서 100% 충실한 종자만 선정하여
파종한다 면 당년에 90%이상의 발아율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종자의 적정 발아온도
표2. 엄나무 종자의 적정 발아온도

온도 (도)

발아율(%)

1주

2주

3주

4주

5주

5

0

0

11

39

52

10

7

19

36

55

60

15

10

28

47

65

69

20

13

31

54

69

78

25

9

20

38

60

64

종자의 후숙과 휴면타파처리된 종자들의 최적 발아온도를 규명하기 위하여 처리된 종자를 파종하고 5~25도의
각 온도별로 처리한 후 기간별 발아특성을 조사하는 결과는 (표2)와 같다.
기간별 발아율은 모든 온도 처리구에서 3주와 4주 사이에 발아율이 급속히 증가되었으며, 5주 이후에는 급격히
감소하였다. 파종 5주째를 기준으로 할 때 20도 처리구에서는 발아율이 78%로 가장 높았으며, 15도의 경우에도 695가
발아되어 비교적 높은 발아율을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로 볼 때 엄나무 종자의 적정발아온도는 일반 임목종자와는 달리 15~20도 정도로 다소 낮은 온도에서도 발아력이 우수하였다.

⊙ 종자파종 및 묘목증식
엄나무 종자의 파종은 3월 초순 후숙 및 휴면타파가 완료된 종자를 피트모스와 펄라이트를 1:1로 혼합한 배양토를 넣은
35 x50 x 10cm의 받드에 파종하고, 종자가 묻히도록 2cm 정도의 가는 모래를 덮어주는 것이 좋다.

어릴 때에는 엄지성 식물이었다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서 햇빛을 선호하는 양지성 식물로 바뀌는 생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린 묘목의 생장촉진을 위하여서는 30%의 차광망을 이용하여 햇빛을 차단하여 주고,
파종상에 습도가 너무 높을 때에는 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파종상 관리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파종묘의 싹이 돋은 다엄에는 물 1리터당 2g의 요소비료를 희석하여 10일 간격으로 엽면시비하면 건전한 묘목으로
생장시킬 수 있다.

5월 초 새싹이 4~5개 정도 나오면 차광망을 벗겨서 햇빛에 순화시켜야 하며, 약 4주 정도 순화된 묘목은 5월말부터
6월 초 사이에 줄간격 25cm, 포기간격 20cm로 하여 이식하면 당년에 건전한 묘목의 생산이 가능하다.

⊙ 맺엄말
엄나무 자원은 자생지에서 무분별한 남획이나 도벌로 자생지가 급격히 파괴되어 이에 대한 보존 및 관리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나 이에 관한 연구는 미흡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엄나무 자원의 식.약용자원으로서의 중요성과 개발가치가 재인식되어 수요가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엄나무에 대한 종자의 발아촉진법 개발은 엄나무 육종의 기초자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제공 : 한울특용수육종영농조합(WWW.hanwo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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